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경제주체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장관 일행을 만나 "한국 정부에서는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기초가 튼튼한 경제가 돼야 되겠다, 그래서 공공부문의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고 여러 가지로 경제면에 있어서 경제주체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창조경제를 통해서 혁신적인 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역시 경제에 안 좋다 해서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한 균형 있는 경제 발전, 이 세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물론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그것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법도 개정하고, 제가 그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만나서 애로사항도 듣고 여러 가지 인센티브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발전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번에 에너지와 보건산업 분야의 유망한 기업들과 같이 무역사절단이 편성이 돼서 같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제협력을 하는 것은 기업인들이 주도를 하는 것이고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은 좀 더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투자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을까 옆에서 지원하고 장애물을 치워주고 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할 때, 이렇게 기업인들이 같이 오신 것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위해서 기대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 경기회복과 관련해 "얼마 전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세계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그동안 미 행정부가 경제구조 개혁을 열심히 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좋은 행사를 열고, 또 다양한 수출 지원 등을 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 미국 측에서는 성 킴 주한미국대사, 웬디 앤더슨 상무부장관 비서실장, 톰 와일러 수석고문, 할리 빈야드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한편 프리츠커 장관은 에너지·보건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2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자국 무역사절단과 함께 전날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며, 23일엔 우리 기업들과의 '라운드 테이블'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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