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유예림 기자]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백화점·호텔 등에서 젖은 우산을 넣을 수 있는 우산자동포장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젖은 우산에서 떨어지는 물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바닥의 미끄럼으로부터 낙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용한 비닐포장이 훌륭한 자원으로 재활용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진다는 점이다.
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살펴보면 일회용비닐식탁보나 검은 비닐은 일회용품규제 목록에 포함돼있지만 우산을 씌우는 비닐은 따로 규정이 없어 분리배출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우산비닐을 회수하는 기기가 기존에는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 우산비닐회수기’를 개발한 (주)선진이노텍(대표이사, 원영길)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원영길 대표이사는 “버린 비닐포장을 펴서 정리하려면 인건비가 더 들어가고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다”며 “그러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전 우산비닐회수기를 사용할 경우 우산비닐만을 손쉽게 제거·회수해 제대로 된 분리배출로 비닐이 훌륭한 재생제품이나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도에 설립된 (주)선진이노텍은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산자동기&회수기 뿐만 아니라 우산비닐·쇼핑백·식품포장·공업용포장지·PVC백 제조분야를 선도하며 국내포장기산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산포장기&회수기’를 연구·개발해 ‘2014 우수발명품 기업’으로 선정돼 특허청장상·경기도지사·시흥시의회의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우산비닐회수기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만들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이 없는 친환경 파우더코팅을 했으며 고객의 필요(needs)에 맞게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또 원 대표는 ‘인간중심’을 모토로 삼아 직원의 복지서비스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원 대표는 “우리 회사는 정년퇴임이 없다”며 “즐거울 때나 어려울 때도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사람 냄새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편 원 대표가 매달 결식아동을 위해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現(사)시흥시기업인협회이사로 직분을 맡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에게 따뜻한 후원봉사에 적극 앞장서 기업인들에게 귀감을 보이고 있다.
원 대표는 “신의성실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며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원 대표의 다양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4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예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