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속하는 첫 집단이자 사회구성의 기본 단위가 바로 ‘가족’이다. 그리고 가족이 건강한 기능을 할 때 비로소 사회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환경적인 불완전 요소로 인해 위기의 가정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가족의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며 가족 내 상호관계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정책과 수행기관 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중 가족복지구현에 앞장선 학술전문가집단과 사회복지종사자들이 함께 창립한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회장 송정애, www.kaswpf.or.kr)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학회의 회장인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정애 교수는 다년간의 학술활동과 가정건강지원센터, 보육정책청소년상담, 지역사회복지연구, 가족치료임상감독 등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의 전문성 강화와 위상 제고 등을 적극 이끌고 있다.
그녀는 “학문적 토대위에서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가족복지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의 역할”이라며 “가족복지는 국내 정서적인 실정과 환경에 맞춰 그 특성을 감안해야 더욱 올바른 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는 가족복지와 관련된 종합사회복지관·사회복지시설·기관·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의 현장 실무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이 함께 소통하는 곳이다.
또한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전문적 역량을 키우고, 전문가집단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그에 따른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가족복지는 실천학문이다. 이론적 측면을 넘어 현실과 밀접하므로 실무경험이 배재된 복지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송 회장은 “어음 같은 큰 서비스가 아닌 잔돈 같은 서비스로 작은 것부터 실생활에 도움 되는 바를 추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회장은 “영유아들의 집단인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발달사항으로 가정 내 문제점을 알아내고, 청소년 문제 상담센터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며, 군부대 관심사병 관리를 통해 최근 문제되고 있는 폭력적인 부분들을 학회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해 나아가고 있다”며 “실무적인 것과 이론적인 것을 접목해 실제 정말 필요한 가족복지실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는 가족복지지도사와 부부심리상담사 등의 양성에 노력하며,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로부터 부모교육상담사 양성도 의뢰받아 각 지역의 부모집단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자원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학회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혀오며 축적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가족복지의 특성화된 연구과제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알리고, 그에 따른 질 높은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송 회장은 “지금까지 활동한 회원들의 노고를 위해 우리 학회가 학술등재후보지로 등록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지방자체단체와 협력해 가족복지에 필요한 정책과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전문화된 가족복지시스템을 마련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가족복지실천학회 송정애 회장은 가족복지·사회복지 구현에 헌신하고, 가족복지실천 프로그램개발과 학술진흥을 이끌며, 가족복지 전문가 양성 및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신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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