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내사랑우리배동호회(회장 권상준, www.ilovepear.co.kr)는 전국에서 배를 좋아하고 재배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민간 배동호회이며, 회원 수만 4,500명에 이른다.
이 동호회의 권상준 회장(나주하늘梨영농조합법인 대표)은 학술세미나와 전시행사 개최, 선진재배기술자료 게시 등을 통해 동호회의 위상 강화와 정보교류 활성화를 이끌며, 우리나라 배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전남 나주에서 배 농사를 지으며 유기농업연구, 품종개발, 생산기술보급, 저서출간 등에 힘써온 권 회장은 ‘친환경농법의 대가’이자 ‘배 박사’로 통한다.
실제로 그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호밀 등의 녹비작물을 심는 초생재배법, 자연초양성법을 도입해 토양의 물리력(땅의 힘) 향상 등을 이루며 친환경농법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한 권 회장이 배 재배기술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발간한 ‘고품질 배 생산기술’, ‘농약혼용가부서’, ‘농약의 약제별 특성 분류서’, ‘추황배 재배 매뉴얼’, ‘그린영농일지’ 등의 저서는 전국 각지에서 배 영농교본으로 활용될 정도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기술 전파, 안전먹거리 생산, 농업경쟁력 강화 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그는 2009년부터 나주배연구회장을 맡아 병해충 방제, 작물보호제 연구·개발, 나주배의 홍보와 우수품종 선별 등에 큰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권 회장은 ‘신고’ 품종의 수분수(꽃가루 공급 나무)로 활용되던 ‘추황배’의 재배연구와 생산에 10여 년간 매진하며, 추황배를 나주만의 대표품종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1995년 농촌진흥청 배 연구소에서 육성한 추황배는 다른 품종과 비교해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과피흑변(껍질의 검은 반점)’의 이유로 그동안 소비자들의 홀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권 회장이 오랫동안의 연구과정을 통해 과피흑변을 해결한 포장용지를 개발하고, ‘새콤달콤 나주 추황배’라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인 유통에 돌입한 지금은 ‘단연 인기 배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새콤달콤 나주 추황배’는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한 출하체계 일원화, 국내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등)와 공급계약 체결, 해외시장(대만 등) 개척 등으로 안정적인 유통·판매망도 확보했다.
권 회장은 “나주 추황배가 국내·외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재배와 생산은 물론, 과실관리와 마케팅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 추황배를 신고배 못지않은 명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선진영농법의 연구·개발·보급 등에 열과 성을 다하며 고품질 배 생산, 과수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농촌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 등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내사랑우리배동호회 권상준 회장은 친환경·고품질 배 생산과 선진영농법 전파에 헌신하고, 나주배의 위상강화를 이끌며, 배 산업 발전과 농촌·농업 경쟁력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