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환경부와 외교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13개 국내 환경기업 등으로 구성된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7일 브라질, 콜롬비아에 파견했다.
이번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환경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해당국과의 환경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우리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표단은 브라질 환경부와의 환경협력회의를 시작으로 14일(현지시각) 한·콜롬비아 환경협력 포럼까지 중남미 환경시장의 개척에 나선다. 대표단이 1차로 방문하는 브라질은 연간 최대 151억 달러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환경시장으로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국제행사와 맞물려 환경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가 커질 전망이다.
2차 방문예정지인 콜롬비아는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까지 도시지역 상·하수 보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시설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다.
이번 대표단 단장인 백규석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10일(현지시각) 브라질 환경부와 환경협력회의를 갖고 양국 간 환경협력 증진방안 논의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백규석 환경정책 실장은 브라질 주요 발주처와 정부 관계자를 초청한 한․브라질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해 국내 기업 현지 진출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포럼개최와 함께 대표단 참여기업들은 브라질 발주처 관계자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고 현지 프로젝트 수주 및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콜롬비아를 방문해 1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물담당 차관과 회의를 갖고 물 분야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단 참여기업과 콜롬비아 발주처 관계자를 초청해 한·콜롬비아 환경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함으로서 국내기업이 해당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은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은 중남미 시장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 곳이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국 고위급 인사와의 협력 관계 구축과 환경산업 분야 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정부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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