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오래전부터 천연염색은 우리가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염색방법이었으나 한정된 채취량과 복잡한 염료추출과정 그리고 장시간 노동소비 등의 요인 때문에 사용량이 점차 감소됐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영국퍼킨의 합성염료발명이후) 각종 화학용품이 과다 사용돼 현대질병과 수질·토양오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됨에 따라 각계각층에선 자연염색과 천연염료에 대한 가치를 높이 두고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식물의 줄기·잎·꽃·열매·뿌리로부터 채취한 친환경염료로 천연염색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연구개발에 매진중인 (주)아람누리(대표이사 김영숙)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예비사회적기업 (주)아람누리는 염색재료(감·쪽·쑥·홍화·아선약·해조류 등)연구·개발을 통해 전문염색기법으로 제작한 스카프·넥타이·의류·혼수용품 등을 유통하고 있어 마니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주)아람누리는 한밭대학교 1호 지주회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다양한 디자인과 무한대의 색감을 자랑하는 우수제품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천연염직물을 착용하는 것 자체로 질환(아토피·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능성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김영숙 대표는 “현재 아토피가 심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천연염직제품착용실험을 진행해 높은 개선성과를 얻었다”며 “이런 고급기술연구가 향후 선진의료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천연염색전문브랜드인 ‘김영숙크래프트’를 운영하는 김 대표는 약 30여 년간 몸담아온 미술·예술계활동의 풍부한 노하우로 만든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매일 염색하면서 오늘은 어떤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지 설레고 기대된다”며 “작품의 기능·미적가치를 믿고 찾아주는 소비자·환우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더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한밭대학교겸임교수로서 후학양성(작품전시회·작가배출)에 큰 힘을 보탤 뿐 아니라 前충남미술대전과 대전광역시산업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예술문화발전의 큰 틀을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예로부터 백제문화로 유명한 충남예술·공예발전을 위해 향후 천연염색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고 언급했다.
이런 김 대표의 우수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4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 경영인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명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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