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임소담 기자] 세미실드공법이란, 상·하수도, 전신전화케이블, 지하철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위한 지하 공간 확보 시 필요한 굴착공법이다.
이 공법은 강바닥이나 사막지형 등 연약한 지반에서도 뛰어난 굴착성능을 자랑하는 신기술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도버해협을 잇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에 활용된 실드공법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로 마이크로터널시공에 활용된다.
무엇보다 굴착 중 토층붕괴의 우려가 매우 적어 도심에서도 안전하고 빠른 공사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굴착방식인 개착식 공법에 비해 소음·분진이 적고 지반침하·교통장애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세미실드공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경남지방전문건설회사 (주)조광지질(대표이사 김학종)이 시공·건설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조광지질은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신기술 ‘세미실드공법’에 주력해 7개의 세미실드현장을 운용하고 소·대구경 등의 세미실드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 세미실드장비 정비공장을 경북청도에 설립해 장비의 유지·관리·보수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방에 위치한 회사로서 인력수급은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는다.
이에 김 대표는 “건설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며 “지역여건상 젊은 인력들이 거주하기를 꺼려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조광지질은 ‘오퍼레이터’양성을 목적으로 일본회사와 협력해 직원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경남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성군상공협의회에서 감사패와 2014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민생활체육회 경남스킨스쿠버연합회장을 역임해 지역체육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
경남스킨스쿠버연합회는 매년 장애인체험다이빙·바다청소 등 다양한 환경정화봉사활동을 하고 특히 중증장애인체험다이빙은 혼자 목욕탕에도 가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줬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처음에 장애인들이 물에 들어갈 때는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며 “하지만 물에서 나오면 진심으로 행복에 가득 찬 표정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는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직을 맡아 거제도에 위치한 모교에 매년 인재육성장학금후원과 관외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하는데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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