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건축문화재는 선조가 남긴 정신문화의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국민들에 의해 많은 문화재들이 방치·훼손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위한 국민인식개선·관리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문화재보수·보존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전통건축물설계·시공기술인을 양성하는 곳이 있어 장안의 화제다.
지난 1999년에 개소한 (주)삼진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이봉수, 이하 삼진건축)는 2004년 법인전환 후 ‘전통기술계승’이란 이념 하에 현대건축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재감리·실측·설계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이곳의 이봉수 대표(문화재기술자)는 “근대건설이 들어오면서 전통건축이 많이 위축됐다”며 “우리조상에게 물려받은 최고의 문화유산에 ‘이시대의 삶’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전통건축 산업에 몸담고 3박자(전통·구조적견고·사용자의편리성)경영을 고집해 지역관공서와 건축업계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특히 삼진건축이 도맡은 영암F1경기장의 ‘한식육교’는 웅장한 규모의 경기장과 한국전통의 멋이 잘 어우러진 우수설계로 그 가치성에 대해 극찬 받았다.
이와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답사·세미나활동에 적극적으로 동행한 삼진건축직원들의 공이 한몫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우리 전통건축의 약점은 보완하되 전통미는 그대로 살리고자 노력한 이 대표의 전문기술력이 설계분야에 신(新)바람을 일으켜 전라남도지사, 문화재업계, 건축사협회, 사찰, 한일문화친선협회 등으로부터 다수의 위촉장과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재)건축문화재연구원대표, 한옥박람회추진위·한국문화재수리협회이사, 전남문화재연구위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통문화계승과 보존·자문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설계자문과 문화재연구에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며 “다양한 활동과 각계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롭게 깨우치는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보다 전문적인 기술인을 양성·배출하고 젊은 층에게 전통문화계승의 중요성을 심어주기위해 조선대학교건축학부에서 실무적인 강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건축설계·시공의 꿈을 가진 후배들이 편안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그 길을 미리 닦아주는 것이 나의 할일이다”며 “문화재에 관심 없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올바른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이 대표의 우수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4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 경영인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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