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난 반면, 온정의 손길은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나눔과 봉사를 화두로 삼아 이웃사랑실천에 적극 앞장선 (사)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 김허남 이사장의 행보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함경북도 명천군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법대를 다니던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의 학생비서로 3년간 활동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양성과 야학봉사에 힘쓰고, 1954년 백민학원을 설립해 교육구국의 기치를 드높이며, 새마을운동과 바르게살기운동 등의 전개에 선봉장이 돼왔다. 이를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질서확립 등을 전면에서 이끌었던 그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2000년대 초부터 (사)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를 결성해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나눔과 봉사활동을 선도하며,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에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뜻을 같이하는 회원확충에 정성을 쏟으며, 부산시 서구 관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대규모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것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는 각계에서 후원받은 수만 장의 연탄을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띠잇기’를 통해 고지대이거나 골목이 좁아 연탄배달이 곤란한 지역의 독거노인·장애인·저소득세대 등에 한 장, 한 장 릴레이식으로 희망의 불씨를 전달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그는 관내 어르신 및 불우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안경, 보청기, 교구, 교복 등의 지원 사업과 집수리 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부산 서구지역의 어린이 500명에게 자전거와 축구공 등을 선물하고, 김장을 담가 저소득가정에 나눠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엔 25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서구배고픈사람을없애는재단’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랑의띠잇기봉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인정을 전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소외된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후원회의 투명운영, 기부회원(월 1만원) 증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배고픔이라 생각한다. 주위의 배고픈 이들이 없도록 전심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항상 모든 일의 실행에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애족정신을 근본으로 섬겨왔는데, 앞으로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사)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 김허남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나눔과 봉사활동 전개에 헌신하고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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