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이 12월 17일(수) 코바코를 방문하여 코바코가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지 1년만에 2등으로 조기 졸업한 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또 곽성문 코바코 사장과 경영진으로부터 2015년 신규 사업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조준희 코바코 노조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날 코바코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489만원에서 올해 279만원으로 43% 줄이고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장기근속 휴가 조항을 폐지하는 등의 방만경영 해소 방안을 마련해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에서 지정해제되고 방만 해소 부분 2위로 성공사례를 발표했음을 보고했다.
최 위원장은 "코바코가 방만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복리후생비를 대폭 삭감하는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 내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는 모범을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코바코는 공영미디어렙 전환 이후 지속되는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도에 IPTVㆍ케이블ㆍ뉴미디어 등 신규 매체로의 판매영역 확대와 해외사업 증대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2012년 SBS 미디어렙에 이어 올해 종편PP(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 4개사의 미디어렙이 허가되면서 방송광고 대행시장이 6개사 경쟁 체제로 바뀌고 인터넷광고가 급성장하면서 방송광고가 어려운 상황이나 내년에는 흑자경영 기조로 돌아서는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잘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통위가 유형별로 복잡하게 규제하던 방송광고를 폐지하고 총량만 규제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바코는 방송광고 영업에 방송광고제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과 조준희 코바코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도 이어졌다. 노조측은 주무부처 기관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코바코가 공영미디어렙으로서 방송시장에서 감당해야할 역할을 강조하고 코바코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며 "노조도 코바코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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