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우리나라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스레인지는 가스연소 시 일산화·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인간의 건강과 주방환경에 유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뛰어난 전기열로 냄비를 가열하는 인덕션 렌지 생산업체인 ‘(주)피엘스(대표이사 이일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일재 대표는 2011년 천안시에 법인설립을 하고 전기렌지 특허기술 개발을 본격화 했다. 유도가열기술은 직접가열이 아닌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는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 와전류의 저항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피엘스는 고주파 유도가열 기술을 이용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2014년 7월부터 하이라이트 혼합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2013년 초기 인덕션 3구렌지를 출시했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뚝배기 문화가 만연해 있어 자성을 띠지 않는 유리나 사기그릇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소비자의 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인덕션 렌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용기의 제한이 없는 하이라이트를 혼합한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하지만 인덕션 렌지는 용기만 발열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높고 자동전원차단장치와 차일드 락 등 안전장치를 2중으로 장착해 효율성과 화상위험이 없는 안전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주부들이 냄비를 태우는 일이 다반사인데 인덕션 렌지는 40분 동안 터치가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고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출력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기로 가열을 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주방문화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술력이 입증되어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술개발 의뢰가 들어오고 개발도상국에는 역수출을 하고 있다. 또 피엘스는 해외의 주방문화가 국내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홍콩, 일본, 중국 등 현지에 맞는 외형 장식 디자인과 렌지 크기를 조절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 제품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땀 흘린 만큼 노력의 정직성을 믿는다는 이일재 대표는 “사회가 점점 스마트하게 변해가고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웰빙 음식을 선호하지만 정작 조리기구는 건강과 환경에 유해한 가스렌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당장의 심각성은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장기간의 주방환경과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주방문화가 인덕션 렌지로 대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천안시 경로당·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인덕션 렌지를 기증하고 지역민들의 고용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나눔 봉사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일회성 보여주기식의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발전하는 상생의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주)피엘스 이일재 대표는 유도가열기술을 이용한 인덕션 전기렌지 특허 기술 개발로 국내 조리기구업 시장 선도 및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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