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환경부가 2013년 전국 16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수도 보급률, 공공 또는 개인의 하수도시설 등을 집계한 ‘2013 하수도 통계’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전국 하수도보급률은 92.1%로 2012년 91.6%보다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하수도보급률은 서울 100%, 부산 99.2%, 광주 98.6%, 대구 98.3% 등 특·광역시가 높았고 세종 71.2%, 충남 71.6% 등이 낮았다.
도시지역 하수도보급률은 94.9%로 농어촌지역 63.7%보다 높았다. 하수도보급률 증가율은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의 0.3%보다 8.6배 높은 2.6%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하수도 보급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5년 83.5%에서 매년 1~2%p씩 상승해 2010년 90.1%를 달성했다.
전국에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500㎥/일 이상 569개소고 500㎥/일 미만은 3,130개소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하수도서비스를 받는 총 인구수는 4,801만 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47만 8,000명 늘었다.
69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2013년 처리한 하수는 총 71억 8,600만㎥였다. 이중 12.6%인 9억 700만㎥을 하수처리시설의 세척수나 청소수 또는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는 12만 6,605km로 2012년도 12만 3,309km 보다 3,296km 증가했다.
하수관로 보급률은 2012년보다 0.7%p 증가한 76.5%였다. 이중 빗물이나 오수를 같은 관으로 섞어서 배출하는 합류식관거는 35.9%인 4만 5,415km이고 분류식관거는 64.1%인 8만 1,191km다. 분류식관거는 2012년도 보다 4.6%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하수관거 현황(km)>
한편, 2013년 전국 지자체의 하수도 분야 총 세입은 9조 128억 원으로 중앙정부지원 21%, 지방비 41%, 하수도사용료 15%, 원인자부담금 7%, 기타(이월액 등) 16% 등으로 충당됐다. 확보된 재원은 하수처리시설 건설과 개보수에 4조 7,727억 원(53%), 하수관로 설치와 개보수에 2조 8,280억 원(31%), 기타 행정운영비에 1조 2,536억 원(14%) 등이 사용됐다.
반면, 하수도요금은 전국 15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평균 하수처리원가 930.7원/톤의 38.3% 수준인 평균 356.9원/톤을 징수하고 있어 요금 현실화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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