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1호로 인천 도화지구에 2,000호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방안,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인 뉴스테이(NEW STAY정책) 일환으로 올해 중 최대 1만호를 공급할 계획으로 그 첫 번째 사업장은 인천 도화지구라고 23일 밝혔다.
1호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5BL, 6-1BL)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우선협상 대상자)이 공동으로 출자해 임대주택 약 2,000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택기금은 우선주로 참여해 보통주 출자자와 타인자본을 연결해 준다. 인천도시공사는 토지를 매각하고 보통주로 참여해 민간 보통주와 리스크를 분담한다. 대림산업은 건설투자자로서 시공, 보통주 출자와 임대주택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와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3월 중 리츠를 설립하고 주택기금의 출자를 받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후 9월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면적에 따라 보증금 5~9천만원, 월 임대료는 40만원 중반에서 60만원 초중반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신당동과 동탄2지구 등에 추가사업을 검토 중이다. 오는 9월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의 신당동 본사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LH가 보유한 부지 중에서는 동탄2에 위치한 분양용지를 먼저 공급할 예정으로 사업자 공모 기준을 마련해 5월 중 공모를 실시하고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단기간 내 주택 공급이 가능한 연립·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수 민간사업자와 임대리츠 사업을 협의 중에 있으므로 올해 내 1만호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형 민간임대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는 기금의 요구수익률 인하, 보통주 출자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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