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결혼이주여성 등에 의한 다문화가정은 이제, 우리 사회공동체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런 가운데 부산남부경찰서 경감 윤영희 외사계장은 누구보다 앞장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정착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윤 계장은 경성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고,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의 법학 박사과정과 일본 와세다대학원 법학연구원을 수료했으며,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일본경찰청 형사국 파견 근무 등을 거친 3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이자 대한민국 대표 여경이다.
현재는 부산남부경찰서 외사계장으로 국내체류외국인의 범죄예방, 다문화가정 한국정착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그녀는 관내의 여성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외국인도움센터 개설·운영을 이끌며 범죄신고 핫라인 구축뿐만 아니라, 관할 다문화가정 이주여성(1천439명)의 원활한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가정폭력 등의 범죄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왔다.
그러면서 1천900여명 외국인유학생 대상의 범죄예방교실 운영으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멘토-멘티 결연’ 활성화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상담창구를 확대시켰다. 실제로 윤 계장은 멘토링을 맺으며 인연을 쌓은 한 일본인 이주여성의 남편 직장을 알선해주고, 그 가정의 정착지원에 각별한 정성을 쏟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결혼이민여성 자조모임 한글교실, 다문화가정 방문지도사 사례발표 등의 도움센터 2개소를 운영하며 다문화여성 운전면허교실·생활법률간담회·한국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다문화외사협력위원회’를 발족시켜 다문화가정 내의 가정폭력문제 해결,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멘토 역할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처럼 ‘민중의 지팡이’로서 경찰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윤 계장은 지난해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다문화 예술대상’에서 ‘다문화인이 뽑은 올해의 공무원 부문 사회봉사 대상’을 받았다.
윤 계장은 “다문화가정의 성공적 국내 정착에 앞으로도 전심전력을 다하며, 진정성 있는 한국 경찰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계속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남부경찰서 경감 윤영희 외사계장은 한국경찰 위상강화와 본연의 임무수행에 헌신하고 국내체류외국인의 범죄예방 및 다문화가정의 한국정착지원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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