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박 대통령의 올해 들어 첫 해외 출장이다.
청와대 외교비서관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쿠웨이트, 3일부터 4일 사우디아라비아, 4일부터 6일까지 UAE, 6일부터 8일까지 카타르를 차례로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개최하여 양자 실질협력 현안과 한반도, 중동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또한, 각국별로 재외국민, 기업인 간담회를 실시하여 재외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외교 지평을 중동지역으로 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크다며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과 중동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 이래 일고있는 '제2의 중동붐'을 경제혁신 3개년계획 등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북핵문제 해결 및 평화통일과 관련해 중동국가들의 긴요한 협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내달 1∼3일 첫 번째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건설ㆍ플랜트, 교통ㆍ철도, 보건ㆍ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3일엔 박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사우디 왕실 주요 인사와의 접견, 경제 행사 및 문화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며,특히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외교ㆍ안보 분야 협력방안, 에너지ㆍ원전, 건설ㆍ플랜트, 투자, 보건ㆍ의료,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내달 4∼6일에는 세 번째 방문국인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폭넓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6~8일에는 중동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 형식의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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