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 힐링을 찾으려는 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의 캠핑 형태가 어깨의 배낭 속에 버너와 코펠 그리고 텐트를 들고 떠나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캠핑카나 자동차에 장비를 싣고 야영지 옆에 자동차를 주차시킨 후 바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변화됐다.
이에 경북 경주 산내면에 위치한 에코밸리오토캠핑장(대표 김영줄)이 야영을 즐기는 오토캠핑 문화를 선도하며 캠핑장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의 김영줄 대표는 90년대 초반 현대중공업에 재직하며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던 당시 타 선진국의 캠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7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에코밸리오토캠핑장의 환경 조성과 기틀을 다지고 3년 전 개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캠핑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각 구역·테마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이용료도 저렴해 성수기, 비수기 관계없이 많은 이용객이 찾아들고 있다.
각 구역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한 텐트 보관장, 칸막이 샤워실,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과 넓은 주차장 그리고 80여동의 텐트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캠핑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테마별 구획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계곡과 허브체험실, 마루방을 비롯해 식물원, 조각공원, 간이동물농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굴체험과 흔들다리, 다양한 곤충을 박제해 놓은 곤충관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깨끗한 자연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화장실 등에서 사용한 오·폐수 처리는 파이프 관을 통해 캠핑장 한쪽에 설치된 오·폐수처리장으로 모이도록 설계했다.
김 대표는 “이용객의 안전·편리성에 중점을 둔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갖춰 주면 고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수준도 자연히 높아진다”며 “이를 위한 시설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김 대표는 “캠핑장을 조부모,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공감하며 인간의 삶의 질 향상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힐빙(힐링+웰빙)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건전한 캠핑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밸리오토캠핑장 김영줄 대표는 자연 속 친환경 캠핑장 조성을 통한 힐링·여가 문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운영주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배려할 줄 아는 김영줄 대표의 에코밸리오토캠핑장이 국내 최고의 캠핑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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