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물티슈는 편리하게 닦고 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끊임없는 유해물질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돼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화학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방부제가 물티슈에도 사용돼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가운데 지난 2010년 설립된 (주)명진뉴텍(대표 동은수)은 저독성 티슈용·화장품용 방부제 생산 전문 기업으로 ‘인체 및 피부에 안전한 성분’을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논란이 된 유해물질을 대체 할 성분으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처음 사용해 물티슈 업계에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확인되지 않은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성분 유해성 논란으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논란이 된 이 성분은 국내에서 화장품 원료로 이미 사용되고 있었으며 산업부와 식약처에서 해당 성분의 0.1% 이하 사용 시 무해한 물질이라고 입장발표를 했다.
동 대표는 “방부시스템이 없다면 제품 변질이 쉬워 곰팡이나 세균이 생긴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해가 안가는 선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적은 양을 쓰는 것이 기술력인데 이 부분을 잘 알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성분에 대한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잘못된 보도와 이를 이용한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충격을 받아 사업을 접으려고까지 했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힘든 시기에 믿고 따라준 직원들 때문에 용기와 힘을 얻어서 포기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명진뉴텍은 지금까지 검토하지 않은 물질들을 찾아서 테스트 하고 물티슈와 관련된 제반기술을 재정비했다.
이를 토대로 유아·여성·노인 그리고 생활용으로 각각의 특화된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올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유아용 물티슈는 천연물, 보습제만을 사용해 안전성을 충족시키고 여성용은 보습을 강화하고 노인용과 생활용은 소취제 기능과 천연성분 세정 기능을 강화해 세분화할 예정이다.
동 대표는 “천연 방부제의 큰 약점은 피톤치드 냄새이다”며 “이 냄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천연물이라 하더라도 모든 학명을 찾아 정확하게 표기해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기업 경영을 할 것이다”며 “향후에도 기술력 향상에 매진해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명진뉴텍 동은수 대표이사는 선진 R&D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인체 친화형 방부·세정 솔루션 개발로 친환경 생활용품 산업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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