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한국환경공단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환경올림픽 성공을 위한 3대 분야 9개 협력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유치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회에 ‘환경올림픽’을 대회 비전으로 제시하고 친환경성 강화와 실천을 약속했다.
환경공단은 환경전문기관으로서 대회의 성공과 환경 올림픽의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해 6일 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평창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공단과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환경협력분야는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체계 구축, 쾌적한 대기환경조성 등 3개 분야로 환경공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한다.
세부협력 과제는 총 9개로 온실가스 감축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산정지원,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기술지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제공 등이다. 자원순환체계 구축 분야는 폐기물 처리체계 구축지원, 개최지역 폐기물 처리시설 진단·기술지원, 자원순환바자회 개최 등이다. 쾌적한 대기환경조성 분야는 대기질예보체계 구축지원, 주요지역 대기질 측정 및 정보제공, 주변지역 악취관리 기술지원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전 기간에 걸쳐 약 16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환경공단은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통해 배출량 조사, 검사, 검증, 상쇄프로그램 개발 등에 참여한다.
올 하반기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개최도시의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을 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양 기관은 2017년 말까지 3차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 및 상쇄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수단, 대회관계자, 운영요원 등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공하고 대회전까지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경부와 함께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개최도시와 함께 소각시설, 매립시설,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 점검과 현황조사를 통해 폐기물의 적정처리를 위한 처리시설 운영 지침 제정과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의 환경관리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국제사회에 환경 올림픽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남은기간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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