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한-UAE 간 지속적인 보건의료협력 강화로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개원하는 등 성과가 확산되고 있다.
중동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수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6일 대통령이 주재한 ‘UAE 한인 의료인과의 대화’ 자리에 배석한 이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Marina Health Promotion Center) 개원식’에 참석했다.
아부다비에서 개원된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는 UAE의 VPS 그룹이 설립하고 이를 서울성모병원이 5년간 수탁·운영하게 된 것으로 중동에 최초로 진출하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개원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 VPS 그룹 샴시르 회장은 물론 아부다비보건청 무기르 의장과 마하 청장도 참석해 UAE 보건당국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 검진센터는 생애주기별 위험질병을 감안해 전체적인 건강이상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한국형 건강검진모델을 적용했다. 내과 등 4개의 의원급 클리닉으로 구성됐고 중동 특성을 반영해 남·녀 검진섹터를 구분해 설립됐다.
서울성모병원은 검진센터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게 되며 현지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자의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원식 자리에서 서울성모병원–UAE의 VPS 그룹은 아부다비 지역의 검진센터에 이어 두바이 지역에 제2호 검진센터를 설립 운영하기 위한 협력협정도 체결해 앞으로 중동지역의 한국의료 진출 전망도 밝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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