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창목 박사(파주운정고 교사)와 김영효 단국대 교수로부터 신종 올챙이새우류 5종을 포함한 자게, 쏙붙이 등 동물표본 3,000점을 지난 3월 2일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동물표본에는 단국대학교 연구진(이창목 박사, 이경숙 교수, 강범준 연구원)이 전국 해안에서 채집하고 연구해 1996년부터 2012년 사이에 신종을 발표할 때 사용한 올챙이새우류(무척추동물) 5종에 대한 8점의 기준표본이 포함됐다.
올챙이새우류는 수질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이 종들의 표본 역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효 단국대 교수는 자게, 바다조름류, 쏙붙이 등 무척추동물 2,521점과 함께 참붕어 등 어류 144점, 게아재비 등 수서곤충 327점을 기증했다.
이들 표본은 단국대 생명과학과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학술연구를 위해 1980년대부터 전국 해안의 조간대에서 채집하고 동정(同定)된 표본이다. 30여년 간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채집된 표본이기 때문에 국내 기록 종들의 분포연구와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되는 등 국가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조사, 연구, 관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그동안 해외에 기증하던 기준표본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함으로써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표본을 관리하고 연구자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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