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해경안전본부를 시작으로 16일부터 27일까지 5개 지방해경안전본부별로 '2015 해양안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조직을 구조안전 중심으로 개편해 추가로 구조장비를 도입하고 현장 구조능력을 향상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해왔던 여객선충돌 등 대형 인명사고 대응훈련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는 잠수유람선 침몰사고 훈련을 하고 ▲인천에서는 인천공항 주변 항공기 불시착 사고 대응 등 지역별 특화된 유형의 훈련상황을 가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자원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하고 응급환자의 육상 이송 등 육상과 해상을 연계한 현장대응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해상사고가 발생한 경우 '수난구호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에 명시된 현장지휘관의 강화된 지휘통제권한과 현장에서 관계부처의 역할을 점검하기 위해 사고해역 주변 경비함정 외에 육상에도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언론홍보 활동도 훈련 내용에 포함돼 있다.
해경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재난에 대한 국가의 구조역량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계속 실시해 해양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더욱 철저히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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