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세기의 스웨덴인’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문화와 교육의 경계를 넘어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는 그의 뜻을 기리는 추모문학상이 제정되는 등 인류의 유산으로 평가받는 스웨덴 대표 작가가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오는 3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대표작 등을 소개하는 전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를 개최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은 우리에게 ‘말괄량이 삐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TV 시리즈의 원작 ‘삐삐 롱스타킹’을 포함해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받아온 현대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전 세계적으로 출간된 110여 편에 달하는 작품들은 9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됐고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린드그렌의 일대기와 생전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과 그녀의 분신이자 결실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삐삐 롱스타킹’을 포함해 ‘엄지 소년 닐스’, ‘지붕 위의 칼손’ 등 선정된 13편의 작품이 스웨덴어 원서와 함께 전시된다.
또한 2002년에 제정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과 수상 작가들의 우수 아동도서를 소개한다. 린드그렌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웨덴의 시골마을을 테마로 전시장을 동화 속 분위기로 연출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과 자유로운 독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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