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외교부는 2일 "펑칭화(彭淸華) 중국 광시장족 자치구 당서기가 외교부 초청으로 오는 4~8일간 방한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펑 당서기와 만나 한국·광시장족 자치구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광시장족자치구는 아세안 국가(베트남)와 육로 및 해상으로 연결되는 지역에 위치해 중국 내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펑칭화 당서기는 이번 방한 기간 중 국회의장 예방, 외교부장관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 광시장족자치구 투자설명회 및 중ㆍ아세안 박람회 소개 행사 개최, 자매결연 지자체인 충청북도 방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1957년 4월생인 펑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 조직부 간부1국 국장(부부장급), 주(駐)홍콩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부주임, 주홍콩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주임(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올해 9월 광시장족 자치구 성도(省都)인 난닝(南寧)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중·아세안 박람회에 특별귀빈국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펑 서기의 방한은 한국과 광시장족 자치구간 교류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2005년 시진핑 주석(저장성 당위원회 서기)을 시작으로 매년 중국의 유력 지방정부 지도자를 2~3명 초청해 오고 있다. 리커창 총리(2005),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2006), 왕양 부총리(2009년),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2012) 등도 과거 지방정부 지도자 등으로 재직시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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