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슬로우푸드 중 하나인 약선(藥膳)은 양생(養生)과 강복(康復, 건강의 회복)을 위한 한방 식사요법이며, ‘약이 되는 음식’ 또는 ‘약으로 먹는 음식’을 뜻한다. 이 약선식품의 글로벌 브랜드화,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한 곳이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RIS 약선식품브랜드화사업단(단장 김수민)은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된 ‘동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약선식품브랜드화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에 사업단(www.dhuris.com)은 영덕을 중심으로 지역연고의 풍부한 약용 및 특산물자원을 활용해 약선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네트워킹(협력채널구축), 인력양성, 기술개발, 기업지원, 마케팅역량제고 등에 적극 힘써왔다.
현재는 9개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인 (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인사이트디자인, (주)약선명가, (주)지앤비가 제품디자인부터 온오프라인 유통·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단의 김수민 단장은 “약선식품 산업화에 적합한 세계적 인식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제품화, 기술·마케팅지원 등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기능성식품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단계(2011~2013)에는 사업기반 구축으로 기능성소재 개발을 통한 핵심원료 발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며 “2단계(2014~2016) 1차년도에는 발굴된 핵심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마케팅 활성화 및 사업운영체제를 구축해 특화상품 브랜드화, 2차년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발판 마련, 3차년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화와 자립형 체계 확립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화와 수익창출을 실현함이 목표”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사업단은 2단계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하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확대를 위한 마케팅 능력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약선 먹거리’를 상징하는 사업단 공동브랜드이자 소비자가 선정한 우수브랜드 ‘자연올림’의 홍보를 강화하고, 소비자 히트상품으로 최근 선정된 ‘약선 영덕 담은소스’ 등 사업단에서 연구·개발한 제품이 호평을 받는 만큼 안전 먹거리 생산과 마케팅에 만전을 기함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김 단장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2단계 사업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집중적인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며, 영덕군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고용증대) 등에 기여하는 사업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출 확대와 프랜차이즈 기반구축이 핵심과제인 2단계 사업추진에 무엇보다 마케팅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판로개척과 해외시장진출, 약선식당 프랜차이즈 사업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 RIS 약선식품브랜드화사업단 김수민 단장은 약선식품 글로벌 사업화·브랜드화에 헌신하고, 약선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창출과 산학협력의 롤-모델 제시를 이끌며, 지역발전과 우수인재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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