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송곡관광고등학교(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소재)를 방문해 학생과 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송곡관광고등학교가 ‘트라이앵글 취업모듈’이라는 이름으로 ‘선취업 후진학’ 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한 학교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면서 졸업 후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미성년 고용정책과 관련해 ‘만 18세 이하는 숙박업 및 주류 판매 업소 근무 불가능’이라는 조항에 따라 호텔 취업이 제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묻는 등 시종 진지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덕 장관은 작년 9월 26일 ‘관광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송곡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던 일을 언급하며 “관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는 정부와 관광업계, 그리고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광숙박업은 관광산업 내에서 고용 규모가 두 번째로 크고 매출 대비 고용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다.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수시설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호텔 공급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경제활성화와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관광주간(5월 1~5월 4)을 앞두고 마련됐다. 관광고등학교는 현재 전국에서 67개교(특성화고 1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2014년 기준 연간 7천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이 중 송곡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한 15개 고등학교는 관광 관련 학과들로 운영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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