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심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 정원인 녹지원에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식목일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했으며, 올해 식수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했다"며 "이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는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반복해 다함이 없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고, 특히 박 대통령 이름 가운데 '근(槿)'자는 무궁화를 뜻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m의 홍단심계(꽃잎과 꽃 중심부 모두 붉은색인 품종)와 백단심계(꽃잎은 흰색, 중심부는 붉은색인 품종)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식수행사로 총 15주의 무궁화가 녹지원에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고, 이는 애국·애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에서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고, 같은해 4월 8일에는 청와대 경내에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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