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민안전처 해경안전본부는 해양사고 발생이 잦은 해역을 '특별경비수역(가칭)'으로 정하고 중·대형 함정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특별경비수역을 지정하게 된 이유는 연안해역 중 여객선·유도선·대형 유조선 등 선박 통항이 많아 충돌·좌초 등 해상사고가 발생 할 경우 대형재난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소형 경비정(50t급) 대신 중·대형함정을 전담 배치해 안전관리와 사고대응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별경비수역으로 지정된 곳은 목포와 통영이다. 목포특별경비수역은 조류가 강하고 어선 통항이 많으며 예인선·여객선·상선이 다수 통항하는 목포 가사도 인근해역이 지정됐다.
통영특별경비수역은 조선소가 많고 예인선과 어선, 유·도선 등의 통항이 많은 통영 대변대도~한산도 인근해역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경비 개념을 바꿔 구조역량이 뛰어난 500톤급에서 1500톤급 경비함정 5척(목포2척 2교대, 통영 3척 3교대)을 연안해역 특별경비구역에 배치해 사고예방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본부관계자는 "특별경비구역 지정 및 중·대형함정 전담 배치로 연안 사고다발해역에 대한 체계적 예방활동과 상황발생시 해상의 골든타임 1시간 이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 구조활동이 가능해 연안 해역에 대한 사고 대응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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