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이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BON)’을 확장해 누구라도 쉽게 스마폰으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2년부터 도입된 K-BON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관측을 통해 기후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종 생물의 정보를 수집해 ‘기후변화 적응역량 제고’라는 환경부 국정과제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K-BON에 계절 기획 관찰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으로 이번 봄철 주제는 ‘남산제비꽃을 찾아주세요’로 결정했다. 남산제비꽃이 우리나라 기후환경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장기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네이처링 앱’이나 웹 서비스(www.naturing.net)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남산제비꽃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흰색꽃이 피며 잎이 여러개로 갈라져 있어 다른 제비꽃류와 쉽게 구별할 수 있어 개화시기 변화 관찰에 적합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민들이 제공해준 ‘남산제비꽃’의 개화정보와 분포정보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계절변화 정보를 파악해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처링 앱’에서 제공하는 ‘K-BON 국민참여 모니터링-남산제비꽃을 찾아주세요’ 기획 미션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남산제비꽃’을 촬영해 K-BON에 사진과 위치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했고 참가자들이 발견한 생물 종의 정보에 대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신이 촬영하고 제공하는 생물의 사진 한장으로 기후변화 관찰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생물다양성을 몸으로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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