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6∼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2015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직전 총회 의장 자격으로 개회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사건과 소니영화사 해킹사건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을 상기시키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아울러 사이버공간이 주는 혜택을 극대화하면서도 잠재된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건강한 글로벌 사이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는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의제를 개발하고 관련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런던에서 시작됐다. 올해 헤이그 총회는 2012년 부다페스트, 2013년 서울에 이어 4번째 총회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와 15개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대표 1,600여명이 참석한다.우리정부 대표단은 외교부, 미래부, 대검찰청,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 주제는 ▲국제 평화와 안보 ▲기업과 시민에 안전한 공간 구축을 위한 방안 ▲경제성장과 기술혁신 지속 ▲ 안전한 공간 구축 등이다.
한편 윤 장관은 현지에서 베트 쿤더스(Bert Koenders)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주요 양자현안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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