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부는 14일 무장괴한으로부터 기관총 공격을 받은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을 튀니지로 잠정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비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공관원 2명(외교관 1명, 행정원 1명)은 모두 이날 항공기편으로 리비아를 떠나 인접국인 튀니지 임시사무소로 이동했다.
정부는 리비아 정세가 불안해지자 지난해 7월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공관원들을 리비아 대사관과 튀니스 임시사무소에서 2주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리비아 대사관을 잠정 철수함에 따라 정부는 튀니지 임시사무소에서 리비아 주재 교민의 안전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리비아로 들어가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리비아 현지에는 이날 튀니지로 떠난 공관원 2명과 가족 1명을 제외한 32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 중이다.
한편 튀니지 임시사무소에서는 이번 우리 대사관 피습 사건에 대한 조사 경과 및 리비아 정세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과 일일 연락을 유지하면서 잔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계속해서 적극 권고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