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한방진료비의 61.4%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한방의료 이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224만8천명에서 2014년 274만2천명으로 5년간 49만4천명이 증가해 65세 미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등통증, 기타척추병증 등 순이었고 외래는 등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비 항목별 점유율은 침술, 구술, 부항술등을 포함하고 있는 시술과 처치료가 5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 순이었다. 또한 시술과 처치료에는 침술이 60.4%를 차지해 부항술 16.2%, 구술 4.7%로, 1인당 침술 7.7회, 부항술 3.6회, 구술 1.7회를 각각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비는 2010년 1조7,832억원에서 2014년 2조4,005억원으로 5년간 6,173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7%로 나타났다. 한방진료인원은 2010년 1,336만5천명에서 2014년 1,395만9천명으로 59만4천명 증가했다. 진료일수는 2010년 9,980만7천일에서 2014년 1억1,190만4천일로 1,209만7천일이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3만3천원에서 2014년 17만2천원, 1인당 진료일수는 2010년 7.5일에서 2014년 8.0일로 각각 3만9천원, 0.5일 증가했다. 1인당 입원진료비는 2010년 109만원에서 2014년 131만1천원으로 22만1천원 늘고 1인당 입원일수는 2010년 21.9일에서 2014년 22.2일로 0.3일 증가했다. 외래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2만7천원에서 2014년 16만2천원으로 3만5천원 늘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10년 7.4일에서 2014년 7.9일로 0.5일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한방진료비의 성별점유율은 남성은 36%, 여성은 64%로 거의 변화 없이 여성이 더 많았다. 남성은 2010년 6,495억원에서 2014년 8,727억원으로 2,232억원 증가, 여성은 2010년 1조1,338억원에서 2014년 1조5,278억원으로 3,940억원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
2014년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 20.6%, 60대 17.8%, 40대 17.1%, 30대 10.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점유율이 61.4%를 차지했고 70대 이상에서 연평균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방 다빈도상병은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고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또한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가 16.0일, 외래의 경우 무릎관절증이 6.5일이었다. 다빈도상병 10순위에서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뇌경색증과 외래는 소화불량을 제외하고는 근골격계질환 또는 염좌 및 긴장상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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