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배우 차승원이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문형표 복지부 장관,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 주요인사와 장애인복지 유공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20일 "우리 국민 모두가 장애문제는 '바로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은 세계 인구의 약 15%를 장애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장애인 수도 2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가운데 90% 정도가 질병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 장애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의료에서 교육,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장애인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보다 세밀한 보살핌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다."아울러 내년까지 종합적인 판정체계 구축 등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편해 여러분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복지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 곁에 아프고 불편하고 고통 받는 분들이 있는데 나 홀로 행복할 수는 없다. 국민 여러분께서 장애인 이웃을 위해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차승원은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소프라노 한경미의 축가와 시각장애아동으로 구성된 빛소리중창단의 무대도 선보였다.
기념식에서 장애인복지 유공자 훈·포장 수여와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의 장애인상에는 지체장애를 딛고 한의학 공부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 학업지원과 장애인 요트선수 양성에 기여한 강병령 부산 광도한의원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직업안정에 힘써온 김지민씨,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자인 김지환 다운복지관 환경미화원 등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이완구 총리 장애인의 날 기념식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장애인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서른다섯 번째 맞이한 장애인의 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장애라는 아픔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깊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조금 전 영예로운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사랑하는 장애인 여러분,
유엔은 세계 인구의 약 15%를 장애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장애인 수도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90% 정도가 질병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장애문제는 ‘바로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료에서 교육,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장애인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보다 세밀한 보살핌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까지 종합적인 판정체계 구축 등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편하여, 여러분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보다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복지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곁에 아프고 불편하고 고통 받는 분들이 있는데 나 홀로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장애인 이웃을 위해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러한 우리의 다짐을 실천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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