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총 18만878명을 선발(정원 내 기준)했고 평균 지원율은 8.5 대 1(전년 대비 0.8p), 등록률은 99.0%(전년 대비 1.1%p 증)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전문대학 총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전년(147만명) 대비 7만명 증가했고 지원율은 8.5대 1로 전년 7.7대 1 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등록률의 경우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속 상승했다. 올해 전문대학 등록률은 99.0%로 전년 97.9%에 비해 1.1%p가 상승했고 최근 5년간 전문대학 등록률은 지속적으로 매년 상승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의 지원자와 등록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전국 127개 대학에 5,489명 지원, 1,379명이 등록했는데 전년 대비 지원자는 505명(10.1%), 등록자는 96명(7.5%) 증가한 것으로 연간 천명 이상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지원현황을 보면, 실용음악(20.0 : 1)과, 응용예술(12.5 : 1) 등이 평균 10 : 1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언어(9.5 : 1), 간호․보건(9.2 : 1), 디자인(8.7 : 1), 교육(8.5 : 1), 기계(8.5 : 1), 사회과학(8.4 : 1), 방송․영상(8.4 : 1), 뷰티(8.2 : 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신발패션 산업을 주도하는 국내유일의 신발 특성화학과인 ‘신발패션산업과’, 자동차 사고에 의해 손상된 차량과 사람의 보상 금액을 결정하는 손해사정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동차손해보상과’, 한식의 한류화를 선도할 조리특성화학과인 ‘한식명품조리과’, 사이버 범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등 분야별로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은 이색학과들의 입시 등록률은 평균 99.3%로 전체 대비 0.3%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색학과가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고 타 학과에 비해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측은 “이번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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