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공공아이핀을 발급받은 모든 사용자들은 본인확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5월 1일부터 안전한 아이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아이핀 일제정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든 공공아이핀 이용자는 재인증을 받은 후 기존 비밀번호를 새로운 비밀번호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야 한다. 지금까지 공공아이핀 이용자들은 한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급받으면 평생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사고를 계기로 아이핀도 다른 본인확인 수단과 같이 주기적인 갱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에 재인증을 받은 공공아이핀과 앞으로 새로 발급되는 공공아이핀은 일정한 유효기간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공공아이핀 홈페이지에서 발급 또는 재인증 받는 경우 1년, 가까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는 3년이다.
행정자치부는 당장 재인증을 받기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5월 1일 이후 아이핀을 처음 사용한 날로부터 7일간, 주민센터 방문 발급자는 1개월 동안 기존 아이핀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해 공공아이핀 일제정비에 따른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재인증은 공공아이핀 홈페이지(www.g-pin.go.kr)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이번 일제정비를 계기로 부정발급이나 도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이 해소돼 신뢰받는 공공아이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아이핀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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