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환경부는 한·중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과 중국(전국스모그퇴치전략연맹) 협력기관 간 양해각서를 30일 베이징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보이고 있는 컴퓨터 절전형 소프트웨어인 그린터치 보급, 녹색소비 촉진을 위한 그린카드,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등 3개 협력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담았다.
한중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은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서 환경, 기후변화 등 미래지향적 협력사업 발굴을 합의한 것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최근 중국에서도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적 인센티브 부여 정책으로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린터치, 그린카드, 탄소포인트제에 관심을 가지게 돼 이를 중국 전역에 보급․확산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그린터치), 김필홍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생활단장(그린카드), 안연순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탄소포인트제)이, 중국에서는 리쥔양 전국스모그퇴치전략연맹 비서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전직 고위관료,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배석을 하게 된다.
최흥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범지구적인 공통 해결과제이므로 이번 한중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국의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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