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93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충남 원산도·효자도,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등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초청 행사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밝게 웃어야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며 "저마다 가슴속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날인 어린이날, 모두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꿈 나들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상대적으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적은 낙도 어린이들을 위해 방송국 기자, 아나운서, 경찰관, 과학자, 소방관, 요리사 등이 직접 참여하는 직업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이들은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1일 멘토·멘티시간을 가졌다.
직업체험 활동에 앞서 충남 원산도 보령초등학교 전교생의 오카리나 연주가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7인 7색 꿈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어린이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됐다.
개그맨 조세호·김영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통비와 용돈 등을 모아 2008년부터 7년째 기부, '땅끝마을 기부천사'로 불리는 전남 해남군의 초·중·고교생 가운데 초등학생들도 초청됐다.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는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별도의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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