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길나영 기자]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축제의 장 ‘2015 서울 세계 시각장애인 경기대회’에 필요한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지원한다.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진행하는 이번 경기대회에 참여하는 세계 80개국 약 6,000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잠실실내체육관, 장충체육관을 포함해 서울, 경기, 인천 등 11곳 경기장에 대한 점자안내지도를 제공한다.
또한 동해와 독도가 정확히 표기된 점자 대한민국전도를 경기장 안내지도와 한권으로 묶어 배포함으로써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영토 및 지명을 올바르게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자안내지도는 경기장내 출·입구, 도보경로, 관람석 등에 관한 상세정보와 경기장 주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으로 부터 경기장까지의 이동경로를 담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안내지도를 활용해 독립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각장애인 경기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영문, 점·묵자 혼용방식(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볼 수 있는 인쇄방식)을 채택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경기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국토부 측은 “시각장애인경기대회 경기장에 대한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배포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이전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국제적 행사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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