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 도심에서 16일 저녁 6시부터 17일 새벽 2시까지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유럽 최대의 문화예술기관 개방 프로젝트이자 폴란드 문화유산부가 적극 후원하는 제12회 폴란드 ‘박물관의 밤’ 행사에 맞춰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는 ‘밤에 보면 더 예쁜 한국’이라는 타이틀로 2일간 문화원을 개방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 날 행사에는 홍지인 주폴란드 한국대사가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 학생과 국제관계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유럽 베를린 거주하는 실력 있는 국악연주팀 ‘Duo Momentum’(강지은(해금), 성유진(가야금))의 국악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청사초롱 만들기, 목판화 찍기, 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한류팬층을 위한 K-Pop 콘서트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참가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박물관의 밤’ 행사는 2001년 프랑스 주도로 시작돼 동쪽의 러시아에서부터 서쪽 끝 포르투갈까지 대부분 유럽국가가 참여, 진행하는 유럽 최대의 문화체험 프로젝트다. 폴란드에서는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예술 기관들이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대통령궁, 문화유산부 건물 등도 개방한다.
지난해 바르샤바 시민 25만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총 237개의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바르샤바 시청의 초청으로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아시아 문화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문화행사 진행 기관으로 선정돼 예년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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