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한 달 간의 미국 여행을 앞둔 김모 씨. 해외 여행에 필수사항인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서 불편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OO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여권 발급신청을 한 뒤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지역 경찰서를 별도로 방문해야 했다. 김 씨는 “어차피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이 동시에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같은 장소에서 발급받으면 훨씬 편리할텐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돼 오던 여권-국제운전면허증 일괄 발급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한 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 외교부, 도로교통공단, 16개 시·도는 10일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국민은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에서 여권발급을 신청하면서 국제운전면허증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국민이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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