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지 기자] 환경부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발생원인 규명과 예보 모델 개선을 위한 한·중 공동연구단 사무실 개소식을 12일 오전 개최한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양국의 연구 책임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과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은 대기질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중 공동연구단 구성은 지난해 7월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 제6조에 따른 것으로 양국 간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국 환경과학원의 책임 연구자 1인을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 각 4인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연구단장은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의 명팡(孟凡) 대기연구소장이 맡고 연구단장은 양국이 매년 순환해 맡기로 했다.
공동연구단에는 한국측은 민간전문가로 이미혜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연구원이 참여하며 중국측은 칭와대, 베이징대 소속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예보 모델의 입력 자료 개선과 기법개발, 차량 배출의 영향 평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총 10개 분야의 연구를 추진한다.
공동연구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기 연구결과 보고서를 양국의 환경부에 제출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흥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1년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공동연구단 발족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앞으로 공동연구단은 양국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협력체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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