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올해 여름철 수난 사고에 대비하고 소속 대원들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수면 깊은 물 잠수 특별훈련을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의 합동훈련으로 충청북도 충주 소재 충주댐에서 실시한다. 훈련수준은 수심 30미터 내외의 일반공기 잠수훈련으로 심해잠수를 하기 위한 전 단계 훈련이다. 그러나 내수면은 바다와는 달리 탁도가 심해 시야확보가 어렵고 바닥면에 나뭇가지 등 장애물이 많아 훈련 시 주의가 요구된다.
훈련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무인잠수정(ROV) 등 첨단장비를 함께 동원해 익수자에 대한 탐색과 구조를 동시에 실시한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6월 1일 중국 양쯔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처럼 내수면에서의 대형 수난사고에 대비 계속적으로 특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부 측은 “깊은 물 잠수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훈련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등 특수 수난사고에 대비해 전문가라도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수준유지훈련을 할 필요성이 있다”며 “올 하반기 이번 훈련과 연계해 바다에서 심해잠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시·도 구조대원들도 깊은 물 잠수 전문구조훈련을 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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