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유가족과 격리자에 대해 국립서울병원의 ‘심리위기지원단’을 컨트롤타워로 해 직접 대면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유가족은 국립서울병원 내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심리위기지원단’에서 직접 찾아가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자가 격리 등으로 대면상담이 어려운 경우 전화, 화상을 통해 심리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부터 우선 유가족 6명에 대한 사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격리자는 보건소 모니터링 시 심리지원에 대해 안내하고 우울, 불안, 불면 등 정신과적 증상 토로 시 해당지역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해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격리자 중 확진자 가족 등에게 우선적으로 집중 사례관리를 지원하며 격리자들을 위한 ‘마음돌봄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르스 유가족과 격리자 중 정신과적 어려움으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국립 서울, 공주, 춘천, 나주, 부곡 정신병원 5개 국립병원과 메르스 치료병원을 연계해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메르스로 인한 전 국민의 심리적 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핫라인(☎1577-0199)을 구축해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보건소, 경찰, 소방과 협력해 현장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5개 국립병원과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메르스 전담 심리지원을 위해 ‘심리위기지원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메르스 치료병원에 안내서를 배부해 유가족과 확진자 가족의 심리지원 연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의협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심리지원과 연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