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양성평등주간(週間)'(1~7일)을 맞아 6일 정부 주최로 열린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성가족부 주최로 세종대로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과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행사-201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가정 양립' 과제 실현의지를 다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경제 재도약과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적 요소가 여성 인재 활용"이라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각 분야에 더 많은 여성 인재가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일·가정 양립은 연내에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의 핵심개혁과제"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여가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는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일·가정 양립' 정책성과를 소개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137개 기관이 참여하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경제계 실천노력'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특히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실천 TF' 참여기업의 매출액 총액이 총 752조원으로 명목 GDP 대비 52.6%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출산휴가 후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KT&G, 롯데그룹)과 <육아휴직자 인사고과 평균등급 부여제도> 실시 기업(한화그룹, LG그룹), <직장어린이집을 계열사·협력사와 공동 활용>하고 있는 기업(롯데그룹, 효성 ITX),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CJ 그룹, 현대자동차, 한국IBM,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경제계 모범 사례들이 발표돼 향후 일·가정 양립 정책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의 첫 걸음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엔 이기권 고용부·김희정 여가부 장관과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그리고 국회의원과 전직 여가부 장·차관, 여성계 지도자 및 시민단체·지자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성평등에 이바지한 공로자인 조태임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박경아 연세대 교수와 김혜선 아주대 교수에게 녹조근정훈장, 조혜선 (사)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이사와 최석순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에게 국민포장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은 작년까지 여성 발전과 남녀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목적의 '여성주간'으로 기념했으나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양성평등주간'시행에 따라 그 명칭을 바꾼 것으로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여성주간기념식에 이어 두 번째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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