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환경부는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손을 잡고 ‘클린주유소’ 설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클린주유소는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등 법적기준 보다 더 강화된 설비를 투자해 유류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누유경보장치로 누출 시 신속한 감지를 통해 토양오염 확산을 방지하는 환경부가 인증한 주유소다. 2006년 도입돼 2014년 말 기준 전국 686개소가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15일 세종청사에서 (사)한국주유소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자영주유소 사업자가 클린주유소로 전환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에게 클린주유소가 ‘친환경 주유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사업자에게는 환경부가 인증한 주유소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개시스템(오피넷)에 클린주유소명과 위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클린주유소 위치를 확인하거나 이용할 수 있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과장은 “토양오염은 정밀하게 검사해보기 전에는 알아내기 힘들고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계와의 자발적인 협약은 주유소 토양오염의 근본적인 예방책인 클린주유소의 설치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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