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23일 오전 10시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정시퇴근 문화 조성을 위한 ‘가족사랑의 날’ 실천을 주제로 제5차 가족친화포럼을 개최한다.
가족친화포럼은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으로 구성된 자발적 협의체로 2011년 처음 구성돼 현재 956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 간 가족친화제도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매년 5~7회 내외로 가족친화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에 소재한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기업 현장탐방으로 창원, 천안 등에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는 956개사 회원사 중 200여개사가 위치한 영남권에서 추진한다. 이 날 포럼에서는 ㈜바이저, 교통안전공단, ㈜부산은행, 이샘내과의원 4개사가 ‘가족사랑의 날’ 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업종별 분과 토론 및 정보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중소기업인 ㈜바이저는 매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 실천을 위해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고 저녁식사와 야간 통근버스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임원들이 우선 퇴근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정시퇴근 문화조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 금요일은 오후 7시 전 직원의 컴퓨터 전원을 끈다. 관리자 컴퓨터는 6시 50분에 먼저 꺼지고 매우 급한 일이 아니면 인사부에서 추가 근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야근, 회식, 회의가 없는 ‘3無 데이’를 실천하고 있고 ‘가족 갯벌 체험’, ‘직원과 배우자의 심리 상담프로그램’ 등 다양한 직원 행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획일화된 근무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일과 삶의 균형 및 생산성을 높이게 된 사례를 발표한다. 이샘내과의원은 정규직과 동일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을 적용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이 감소된 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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