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가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민간유료충전사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기반 시설(infra)을 전국에 충분히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민간 서비스 시장창출을 통해 보강하고자 설립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과 올해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에너지신산업활성화 및 핵심기술개발 전략’의 실천과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출범을 계기로 충전인프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구를 지키는 구원투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와 함께 사업의 착수를 알리는 (주)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본사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법인에 한전, 케이티(KT)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케이디비(KDB)자산운용 등 유수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급속충전기 150기 포함해 3,660기를 구축하게 된다.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유형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민간서비스시장이 확산되고 온실가스 감축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