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민안전처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8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8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일반구 포함)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주요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개 기관 48만 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국지도발 및 국가위기관리 연습과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목표를 두고 전쟁상황을 고려한 전시전환절차 훈련, 안보위협과 재난위험 등 복합상황에 대비한 상황조치연습, 훈련대상별 목적에 맞는 주민참여형 실제훈련, 국민생활과 밀접한 기관 위주의 사이버테러 훈련 등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실제훈련은 전시상황을 상정해 공무원비상소집 훈련, 전시 행정기관의 기능유지를 위한 전시전환절차 훈련을 실시하되, 지난해 세종청사 이전기관과 신설된 기관들에 대해 집중 점검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민방공 훈련과 연계해 적 장사정포, 미사일, 적 항공기 공격대비 주민대피 훈련을 수도권 및 접경지역위주로 실시한다.
국가기반시설 피해 복구훈련, 방사능 유출 등 복합재난발생시 발생원점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동조치절차 숙달을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북한의 생물무기 공격과 감염병 대비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군·구청장 책임 하 관할지역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등 비상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읍·면·동장 책임 하 전시배급절차, 단전 단수 시 조치, 고층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교육하는 등 주민참여 훈련을 실시해 대국민안보의식을 고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은 최근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계속되는 북방한계선(NLL) 침범, 연평도 인근 지역에 포병진지 구축 등 군사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올해 을지연습을 통해 안보의 위협, 대형재난 위험 등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가 되도록 최대한 실제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여러 매뉴얼들이 현실에 맞게 잘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보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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