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30일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올해 배치 예정인 천궁 최초 생산품의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이 품질인증사격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양산 단계에 들어간다.
품질 인증 사격은 개발단계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에서는 올해 말 군에 납품될 예정인 첫 생산품이 발사됐다.
방사청은 "천궁의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궁은 공군이 보유한 노후 미사일인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지대공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40㎞로 15㎞안팎의 고도로 비행하는 물체를 요격하는데 쓰인다.
천궁은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조건의 사격시험을 통과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2012년에는 정부 연구개발 최우수 성과에 선정됐다.
방사청 중고도유도무기사업팀장인 당병규 공군대령은 "이번 사격을 통해 천궁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사업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천궁이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하고 또 하나의 명품무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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