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 근황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장마가 지나가니 폭염으로 잠을 못 이루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름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2월17일 설 명절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늘 하루가 짧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며 "난 요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보고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그 중 이웃 중국 청년이 보내온 따뜻한 글이 마음에 남아 올려본다"며 그 청년으로부터 받은 손편지와 자신의 초상화, 책갈피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자뤄한(賈羅漢)이란 이름의 이 중국 청년 팬은 박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박 대통령은 내 우상으로서 언제나 내게 격려가 돼줬다"며 "난 대통령에게서 사람은 꾸준하며 스스로 강해져야 하며 배우는 것을 사랑하고 진지하게 임해 사회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또 약속을 지키고 정직하며 진실 되고, 강인하며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 "대통령님께서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수양을 쌓으며, 심신을 닦고 교양을 쌓아야 하며, 지혜와 의지로 정확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문구를 제 노트에 적어놓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빌어, 제가 정성스럽게 고른 중국 우표와 책갈피를 보내드리니, 마음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다. 대통령님의 초상화를 연필로 스캐치하였다. 실례가 되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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