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행정자치부는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돼 있는 권위주의 상징인 울타리의 창살과 철망을 걷어내고 태극문양이 들어가 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담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정부서울청사의 철재울타리는 1970년도 신축된 후 45년이 경과돼 부분적으로 파손되고 녹이 슬어 안전이나 미관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또한 청사 전체(500여 미터)가 높은 철망으로 둘러져 위압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복궁이나 세종대로 주변을 관람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정부청사 이미지에 부족한 점이 있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행자부 청사관리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색상, 문양, 재질 등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과 내부 검토를 거쳐 담장설치 개선사업을 착수해 10일 완공했다.
이번 개선은 기존의 철재울타리는 전면 철거하는 대신 녹이나지 않고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합금의 재질로 교체했다. 또한 울타리 중앙에 태극과 정부문양을 번갈아 넣고 상부에는 우리나라 전통의 홍살문(두줄의 수평재)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콘크리트 담장과 철재울타리를 밝은 흰색으로 도장하고 수직재의 상단에 국기봉 모양을 설치해 애국심을 나타내는 정부서울청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행자부 측은 “대한민국 ‘광복 70년’ 기념의 일환으로 정부서울청사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울타리 중앙부에 국가의 상징인 태극과 정부문양을 넣고 상부에는 국기봉을 반영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의 담장으로 전면 개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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